아기 탈수 위험할까요? 대학병원에 응급실은 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응급환자 분류기준)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진료순서를 정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장염의 경우 4~5순위로 가장 심각도가 낮은 순서에 속하지만 만약 탈수증상을 보이는 경우 3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들은 성인에 비해 체내 수분의 비율이 크기 때문에 빠르게 탈수 될 수 있으며, 탈수로 인해 세포 작용에 영향을 주어, 신체 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아들의 경우 탈수가 심각할 경우 발작이나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기 탈수의 경우 꼭 병원에 방문해야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장염으로 인해 탈수 증상으로 병원에서 포도당 수액을 맞고 온 재성이의 경험을 토대로 탈수의 원인 및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 탈수 원인
아기 탈수는 신체 내부에서 체액의 손실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상태로, 영아 및 어린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아기 탈수를 발생시키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소화기 질환
구토 또는 설사는 체액의 손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장염, 위장 출혈, 장티푸스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2. 발병성 감염병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에서는 설사와 구토가 동반되며, 이로 인해 체액의 손실이 증가합니다. 흔한 예로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소
높은 기온, 습도, 건조한 환경 등 환경의 변화가 아기의 체액 균형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소변 및 땀으로 인한 손실
아기의 체액은 소변 및 땀으로도 손실됩니다. 과도한 땀이나 시원한 환경에서의 강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인해 체액의 손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기 탈수 증상
아기 탈수는 영아기 동안 발생하는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 탈수의 증상을 이해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 탈수의 주요 증상은
- 건조한 입
- 적은 소변량 및 소변색 변화(진한 갈색)
- 피부 탄력도 감소
- 피로감 및 불안감
- 무기력 및 흥분 상태의 변화
- 식욕부진 및 체중 감소
아기 탈수는 기본적으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체내 수분 상태 및 전해질 농도를 확인하여 탈수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Q&A. 탈수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해본 적이 있나요?
네, 아기가 장염으로 인해 구토를 심하게 했고, 소아과에서 구토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구토가 계속되어 응급실까지 방문했습니다.
응급실에 방문하게 되면 산소포화도 검사와 함께 간이 혈액검사를 통해 빠르게 탈수를 진단하게 됩니다. 간이 혈액검사는 당뇨검사와 똑같이 발에서 1~3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합니다. 검사결과도 바로 나오는 편입니다.
Q&A. 탈수로 인해 혈뇨를 볼 수 있나요?
네, 최근 장염으로 인해 가벼운 탈수 증상이 있을 때 재성이는 혈뇨를 봤습니다. 우리의 몸에 질병이 생기면 소변 내 수분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소변속에 섞여 있던 혈액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몸에 문제가 생긴 경우 신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혈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산뇨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요산뇨는 소변에 섞여 있는 요산을 말하는데 구토와 설사로 인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진해지면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장염이 생겼을 경우 요산뇨를 보는 아가들이 많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없어집니다.
간이 소변검사 키트에 보면 ‘잠혈’이라고 해서 소변 내 혈액량을 체크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평소 아기가 감기나 요로감염에 걸리게 되면 잠혈과 백혈구 색깔이 진하게 변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Q&A. 탈수로 인해 혈변을 볼 수 있나요?
대부분의 아기 탈수는 장염으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는 장염으로 인한 혈변을 보는게 맞을 수 있습니다. 장염의 경우 소화기관이 미숙해 혈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꿀팁 – 가정에서 혈뇨와 요산뇨를 구분하는 방법 ☆☆
팔팔 끓는 물을 혈뇨가 묻어있는 기저귀에 뿌려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산뇨인 금방 사라집니다. 하지만 혈뇨일 경우 빨갛게 피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혈뇨일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성이의 경우 기저귀에 혈뇨가 바로 사라졌고, 요산뇨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따로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아기 탈수 치료 및 예방
아기 탈수는 영아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 충분한 수분보충을 통해 탈수증상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지만 영유아의 경우 빠른 조치 및 회복을 위해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아기 탈수 치료과정
- 수분 공급 : 구토나 설사로 인한 수분 소실을 보충하기 위해 나트륨과 포도당이 포함된 첨가액을 제공합니다.
- 정맥주사 : 정맥 주사를 통해 약물을 투여한다.
- 원인 해결 : 탈수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메스꺼움 및 구토 또는 설사로 인해 탈수가 생긴 경우 구토나 설사를 조절하거나 멈추는 약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관찰 및 후속치료 : 치료 후 아기의 상태를 철저히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2. 아기 탈수를 예방하는 방법
- 충분한 수분 섭취: 수유 또는 이유식을 통해 유아에게 적절한 수분을 제공해야 합니다.
- 체온 조절: 더운 날씨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유아의 체온을 조절해야 합니다.
- 활동 제한: 더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제한하여 열차단 조치를 해야 합니다.
- 탈수 증상 주시: 탈수 증상인 소화불량, 피로, 위압감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상담해야 합니다.
* 참고 문헌 : 아동 탈수 가이드라인, 보건복지부,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