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토장염, 한달만에 다시 찾아왔어요. 토장염은 일반적인 장염의 주된 증상인 설사와 구토 중 구토가 주된 증상일때를 말합니다. 지난 달 장염은 10번 이상의 구토 이후 다음날부터 설사를 시작을 했는데, 이번 토장염은 딱 한번의 설사만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아기 토장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분유나 이유식을 거부 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아기 토장염의 원인
아기 토장염, 여기서 토장염은 전문 의학용어가 아닌 장염 증상 중 구토가 주된 증상일때 토장염이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토장염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바이러스성 위장염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인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세균 감염
살모넬라 또는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 감염은 구토 증상을 동반한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음식 알레르기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나타나 위장 장애로 구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4) 청결하지 못한 환경
열악한 위생환경이나 오염된 음식과 물은 영유아에게 병원균을 노출 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는 물론 아이의 손 위생이 매우 중요합니다.
(5) 조산아
이른둥이의 경우 미숙한 위장 시스템과 면역체계로 장염에 더 쉽게 노출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덜 발달 된 위장으로 인해 영양 섭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위장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과 같은 장질환은 영유아에게 거의 없기때문에 제외했습니다.
Q&A. 재성이의 이번 토장염의 원인
재성이는 35주 이른둥이로 일반 아가들보다 위장 시스템이 많이 미숙하며, 이유식이나 영양섭취에 더 조심을 해야한다는 주치의의 말을 들었습니다.
지난 장염은 이유식과 분유 섭취 사이 시간의 격차가 매우 짧았습니다. 현재는 2시간정도의 텀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염의 경우에는 바나나를 이용한 아기 간식을 먹고 난 이후 토장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Q&A. 바나나 간식을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요?
네, 아가 구토를 살펴보니 덜 으깨진 바나나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 또한 완전히 익지 않은 바나나는 아가들이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아기 토장염의 증상
아기 토장염의 증상 중 주된 증상은 복통을 동반한 구토입니다. 아래 글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복통
장염은 소화기관에 발생한 염증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복통이 생깁니다. 하지만 아직 말못하는 아가들이 복통을 호소하기는 어렵습니다.
(2) 구토
음식물이나 물 섭취 시 계속해서 구토를 합니다.
(3) 설사
보통 구토 증상이 가라앉기 시작하면 설사를 시작합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3~4일정도 합니다.
(4) 컨디션 저하
쉽게 짜증을 내고, 활동성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말못하는 아가의 경우 복통을 짜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5) 미열
미열 수준의 열이 날 수 있습니다.
(6) 혈변, 혈뇨
대부분의 아기 탈수는 장염으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는 장염으로 인한 혈변을 보는게 맞을 수 있습니다. 장염의 경우 소화기관이 미숙해 혈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Q&A. 재성이의 이번 토장염 증상
복통이 있는지 계속해서 울며 짜증을 내다가, 구토를 시작했습니다. 첫 구토를 시작으로 30분동안 4번정도의 구토를 더 했고, 마지막 구토는 내용물은 없고 위액만 나왔어요. 열은 최고 37.8까지 났습니다.
이번에도 기저귀에 요산뇨가 묻어있었습니다
☆☆ 혈뇨와 요산뇨를 구분하는 방법 및 아기 탈수 ☆☆
3. 아기 토장염 대처방법
아기 토장염이 가장 무서운 이유가 물만 섭취해도 구토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분유, 이유식 등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심각한 경우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병원 방문
보통 장염의 경우 별다른 치료법없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성인에 비해 영유아 탈수는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 변이나 소변에 혈액이 묻어있는 경우
- 복통이 심한 경우
-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위와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의 조치를 받으라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구토억제제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아기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병원 방문이 힘든 경우
만약 병원 방문이 힘든 경우에는 영유아의 섭취량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구토를 할 경우에는 먹는 양을 줄여 여러번에 나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천천히 먹게 하면 토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Q&A. 이번 토장염, 어떻게 대처했나요?
계속되는 구토의 횟수가 조금 잦아든 이후 첫번째 장염으로 받아온 약을 먹였고, 다행히 구토증상은 없어졌습니다. 이후에는 평소 200ml정도의 분유를 먹었지만 100ml의 분유와 함께, 마시는수액을 통해 전해질을 보충해줬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소아과를 찾아갔는데 다행히 장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는것 같지만 설사를 몇일 더 할 수 있어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Q&A. 토장염인 경우 안먹이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무엇보다 탈수 방지가 우선입니다. 가급적 공복기를 최대한으로 두면서 분유나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분보충이 우선시 되기때문에 물을 아주 천천히 먹게 하면 토하는 것을 줄이면서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과일, 유제품, 간식은 한동안 피하는 것을 추천받았습니다.
Q&A. 마시는수액 효과가 좋나요?
첫번째 방문한 병원에서 추천을 받아 구매를 했고, 두번의 장염 모두 마시는수액을 통해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다니던 소아과에서는 마시는수액의 경우 향이 첨가되어 있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물이나 보리차를 대신 먹게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Q&A. 대처사항 중 잘못한 부분?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들은 유통기한을 한달에서 최대 두달까지라고 하는데요, 재성이는 첫번째 장염때 2개의 액상으로 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이번 장염이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찾아왔기때문에 괜찮다라고 생각해서 한달 전 처방받았던 구토억제제를 먹였습니다.
하지만! dry라고 쓰여져있는 약은 가루약을 액상으로 만든 약이기때문에 유통기한을 2주로 잡습니다. 만약 처방전에 dry라고 쓰여진 약이 있다면 2주가 지났으면 폐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