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아기 계란알러지] 알러지와 토장염 구별 & 뒤늦은 알러지

[10개월아기 계란알러지] 뒤늦게 나타나는 알러지(?) & 장염과의 차이점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무지한 부모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한 우리 재성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또한 알러지 테스트에 통과를 했더라도 뒤늦게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는점, 장염과 음식 알러지 반응의 구별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10개월아기 계란알러지

그리고 이전에 작성한 아기 토장염에 관련된 글을 먼저 읽어주시면 해당 블로그 글을 이해하시는데 편하실 것 같습니다.

https://only-js.com/ 아기- 장염/

아기 토장염 대처방법, 증상 및 탈수 방지법

1. 계란 알러지를 알게된 계기

재성이는 이유식을 시작한 후 알러지 반응을 보인 음식은 없었어요. 또한 계란은 이유식 초창기에 알러지 테스트에 통과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섭취를 했었답니다.

작년 10월 이유식 이후 짧은 시간안에 먹은 분유로 인해 탈이 났는지 장염 증상을 보였고, 몇일동안 장염으로 고생을 한 경험이 있었어요.

10개월 아기 계란알러지

그리고 딱 한달 정도 뒤 바나나빵 간식(계란, 퓨레, 바나나, 쌀가루)을 만들어 먹인 이후 짧은 시간동안 분수토를 포함해 6번의 구토를 했고, 소아과를 찾아가는 차안에서도 계속되는 구토증상을 보였어요.

소아과에서는 이른둥이라 위장 시스템이 미숙하며, 제대로 익지 않은 바나나를 섭취해서 나타나는 토장염 증상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로인해 구토 억제제와 장안정 약을 처방받아 먹인 이후 하루만에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이때, 재성이를 관찰하면서 몇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른둥이라 위장 시스템이 약한데 장염이 하루만에 호전되는게 맞는건가? 대부분의 아가들을 보면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면서 몇일동안 설사로 탈수가 올수도 있다고 하는데..? 재성이의 경우는 구토를 한 다음날 설사를 한번 본 이후로 장염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딱 열흘 정도 뒤에, 또 다시 찾아온 토장염 증상. 이전에 받아왔던 구토약(드라이시럽-유통기한 최대 2주)이 있었기에 빠르게 대처를 해줬고, 바로 증상이 호전되었어요. 또한 하루 뒤에 이전처럼 한번의 설사만을 더 했습니다.

10개월 아기 계란 알러지

이때 “이건 장염이 아니다! 무언가 다른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을 했고, 이유를 찾기 시작을 했어요. 하지만 첫 장염증상에서는 계란 섭취가 없었고, 위에서 설명한 2~3번째 장염 증상에서는 계란이 있었지만 이미 계란 섭취 횟수가 많았기때문에 계란 알러지라고 처음에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 11월 19일 토장염 증상을 일으킨 바나나 간식 재료 – 계란, 퓨레, 바나나, 쌀가루
  • 11월 29일 토장염 증상을 일으킨 이유식 재료 – 계란, 쌀, 소고기, 오트밀, 애호박, 양송이, 무

공통으로 들어간 식재료는 계란이며, 계란 알러지의 경우 단백질 과민 반응으로 인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으며 조카가 이와 비슷하게 계란 알러지를 경험하고 있다기에 계란 알러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 계란 알러지 증상

이번 기회를 통해 생각보다 계란 알러지를 겪고 있는 아가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어요.

주로 달걀 흰자에 포함된 오발부민, 콘알부민, 리소자임 등의 단백질과 면역 시스템과의 과도한 반응으로 알러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며, 흔한 증상으로 피부발진, 가려움, 호흡기 증상,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재성이의 경우는 크게 3가지의 증상이 있었어요.

1. 구토

11월 19일 구토 증상이 가장 심했을때는 전방 2m까지 날아갈 정도의 분수토를 했고, 병원으로 가는 차안에서도 계속되는 구토증상을 보였어요.

2. 설사

재성이의 경우는 구토증상을 보인 다음날 설사를 한번했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하얗게 실타래처럼 엉커있는 변이 섞여있으며 생선 상했을때 냄새가 심하게 풍겨왔습니다.

3. 미열

최대 37.8도 미열이 있었어요.

4. 그 외

그외에는 구토가 심할때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것 말고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3. 계란 알러지와 장염 구별이 힘든 이유

아가들은 알러지 테스트를 위해 소량의 양을 2~3일정도 섭취를 하게 되는데, 재성이의 경우 테스트 통과 이후에도 꾸준히 계란을 섭취해 왔기때문에 계란 알러지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또한 소아과에서 바나나 간식을 먹은 이후 구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지만, 피부 발적이나 두드러기, 호흡기쪽 증상이 전혀 없었기때문에 장염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4. 계란 알러지의 치료(?)

조카의 경우에는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계란 알러지로 2살이 될때까지 계란을 전혀 못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아주 작은 양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가면서 현재 만3세가 지나가고 있는데 어느정도 계란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나 심부전, 혈압 저하 등의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아니기에 조카처럼 2살이 지난 이후에 계란을 조금씩 먹이려고 합니다.

뒤늦게 알고 몇번 고생시킨 것이 정말 죄스러워 자책도 많이 했지만 자신을 더 채찍질하며 아가 음식에 더욱 신경써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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